2023 면접준비 6탄 : 갈등 질문 답변 방법

오늘은 갈등 질문을 받았을 때 답변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본다.

 

면접준비를 하는 사람들 대다수가 어려워하는 질문이 바로 갈등경험이다.

 

왜냐고?

 

우리는 다들 착한아이 증후군이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갈등 상황에서 싸움을 걸지 않고 지나가려고 노력하기 때문이다.

 

다들 그렇지 않나?

 

세상에 싸우는 걸 좋아하는 사람들이 어디 있나??

 

세상에 제일 재밌는 구경이 싸움 구경이라고는 하지만, 그 당사자가 우리가 되기를 바라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갈등 경험에 대한 질문을 받았을 때 매우 당황하고 어떤 답변을 해야 할 지 몰라 스크립트를 외우고 경험 정리를 하는거다.

 

나는 이런 부분을 좀 깨고 싶다.

 

갈등 경험이란 게, 꼭 싸우는 것만 갈등 경험인가?

 

아니다.

 

갈등은 우리가 매일매일 겪는 과정이다.

 

일전에 내가 면접은 뭐라고 했지?

 

인터뷰라고 했지?

 

그 인터뷰도 하나의 갈등이라고 보면 된다.

 

어떤 의미냐고?

 

내가 생각하는 갈등이란, "의견의 엇갈림"이다.

 

그리고 다른 의견에 대해서 나의 논리를 펼쳐서 상대를 설득하는 과정을 갈등을 해결하는 과정이라 생각하는거다.

 

자, 일단 갈등의 개념에 대해서 정리가 됐지?

 

그럼 우리는 왜 갈등 경험에 대해 생각하기를 어려워할까?

 

그건 바로 "개인과 개인"간의 갈등에 대해서만 생각하기 때문이다.

 

사고의 폭을 한번 넓혀보자.

 

갈등이 꼭 개개인의 갈등만 있나? 사랑과 전쟁 같은 갈등이 우리 생활에 흔한가?

 

결코 아니지...

 

이걸 좀 바꿔서 생각해보자는 거다.

 

즉, "팀과 팀" 또는 "팀과 개인"간의 갈등에 대해서 생각해보자고...

 

이러한 갈등이 중요한 이유는, 회사에서도 대부분 개개인의 갈등을 겪는 게 아니라, 유관 부서와 갈등을 겪기 때문이다.

 

생각해봐, 내가 한 팀에 속해 있는데, 그 안에 있는 사람들과 갈등을 겪는다면, 과연 일을 잘 할 수 있을까?

 

오히려 팀 내에서 부적응자라고 보지 않을까?

 

그러니까, 갈등에 대해서 생각할 때, "팀과 팀"으로 갈등의 범주를 확장시켜서 생각해보자는 거다.

 

갈등 경험은 그럼 어떤게 있는데?

 

이렇게 생각하면 갈등 경험이 꽤 많아질거다.

 

왜냐고? 우리 다들 동아리나 아르바이트 한번쯤은 해보지 않았나?

 

나는 금수저고 또는 아싸여서 저런 경험을 해본 적이 없다고?

 

말도 안되는 소리 하지 마라.

 

우리 학교에서 수업 들을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게 뭐냐?

 

팀플 아니냐?

 

팀플 경험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는데 왜 꼭 팀플 내에서만 이야기를 하나?

 

팀플을 하면서 팀과 팀의 의사전달의 차이가 있을 때도 갈등이 발생하지 않나?

 

하다못해 동아리에서 어떤 행사를 기획할것인가에 대해 이야기를 할 때에도 다 갈등이다.

 

이렇게 갈등 경험이 많은데도 경험을 찾지 못하겠다는 친구들은 어떻게 설득을 해야할 지 모르겠으니까 그런 거다.

 

아까도 말했지만, 갈등 경험 자체가 중요한 게 아니라, 그 경험 내에서 갈등 상황을 얼마나 논리적이고 합리적으로 해결해나갔냐를 말하는 게 중요한거다.

 

예를 한번 들어볼까?

 

나는 동아리를 할 때, 상대 동아리와 대항전을 진행함에 있어 날짜를 조율하는 게 가장 중요했다.

 

이러한 과정에서 어떻게 갈등을 해결했냐 하면, 대다수의 선수가 참여할 수 있는 날짜를 투표로 정하기로 했다.

 

그리고 이러한 상황에서 에이스가 못나온다고 하는 의견에 대해서는 대항전의 의미가 중요한 게 아니라, 대항전을 통해 친목을 다지는 과정이 더 중요하다는 논리로 상대를 설득했고, 실제로 그렇게 날짜를 정해서 대항전 일정을 마쳤다.

 

이 과정에서 납득이 불가능한 점이 있었나?

 

애초에 나는 대항전이라는 개념을 경쟁의 의미 보다는 서로 친목을 다진다는 의미로 받아들였던 거다.

 

올림픽은 어떻게 시작됐는데? 냉전시대에도 국가간의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서 올림픽을 진행하지 않았는가?

 

비슷한 논리로 설득을 했고, 납득을 시켰던 거다.

 

물론 이 이야기 또한 면접에서 면접관들하고 나누었었고...

 

그러니까... 갈등은 어려운 게 아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모든 과정은 선택과 갈등의 연속이다.

 

경험이 없다고 칭얼대지 말고, 내가 가진 경험을 어떻게 납득시킬 것인가를 고민해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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